세부 야시장 SUGBO MERCADO in IT Park
세부 야시장 SUGBO MERCADO
2023년 12월 30일
세부 시티 IT 파크 내에 위치한 세부 야시장( SUGBO MERCADO )을 다녀왔다
이상하게도 밖에 나가는 게 너무 싫은 나 :(
그래도 새해를 이제 하루 남겨두고 블로거로서 어딘가라도 가자 해서 가보았음
세부 야시장( SUGBO MERCADO SUGBO )은 세부아노 언어로 세부에 오래된 지명을 뜻한다고 한다
왜 갑자기 이게 궁금했을까 모르겠는데 Sugbo의 뜻을 찾아보았다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보면 유래는 다음과 같다
13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 상인들이 이 이름을 다르게 해석한 경우에는 Sebu, Sibuy, Zubu 또는 Zebu가 있습니다. Aginid에 따르면 Sugbu 또는 Sugbo는 "그슬린 땅" 또는 "큰 불"을 의미하는 Old Cebuano 용어에서 파생되었으며, 특히 Subuth, Zsubu 및 Zubut와 같은 초기 유럽 자료에서는 다양하게 철자가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숙보은 무슨 뜻인가요?
세부라는 이름은 무역을 의미하는 고대 세부아노어인 sibu, sinibuayng hingpit의 단축형 또는 무역 장소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원래 세부시의 고대 이름인 수그부(Sugbu) 마을의 항구에 적용되었습니다. Sugbo는 그을린 땅이나 큰 불을 뜻하는 Old Cebuano 용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출처 : Sugbo.ph - 세부
추정해보자면 세부는 오래된 항구 도시인 세부의 오래된 지명을 부르는 말이었던 듯하다
여튼 그렇단다
세부 야시장 SUGBO MERCADO 소개
세부 IT 파크 내에 위치한 야시장
사실 시장이라고 부르는 게 맞나 모르겠지만 그냥 야시장으로 불린다
사실 먹을 것밖에 없잖아
삼엄한 경비
대충 가방같이 짐을 메고 있으면 안에 뭐 있는지 검사받아야 한다
필리핀은 어디나 똑같다
짐 검사를 받고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사진 속 테이블 위에 문의하라고 QR코드도 만들어도 놓고
기부하라고 기부함도 놓여있네
일단 먹어야 됨 배 고픔
원하는 곳에서 음식을 주문해서 먹으면 되는데
먹는 곳은 야시장 중앙 쪽에 테이블들이 있다
거기로 가서 빈 테이블이 있으면 그냥 앉아서 자리 차지하고 먹으면 됨
갔을 때는 빈 테이블이 없어서 좀 기다리다가
얼른 엉덩이부터 쑤욱~
저녁 시간 때라 사람도 엄청 많고
엄청나게 활성화되어 있다
서서 먹을 수도 있게 스탠딩 테이블도 있고
테이블은 쉽게 찾을 수 있지
식사 시간 피해서 가면 더 쉽게 잡을 수 있음
어학원생들, 직장인들 특히 한국 사람 정말 많이 보인다
세부는 정말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식사 시간 메뉴 선택
이제 좀 먹어야겠다 싶어서 뭐 먹을까 돌아다녀 봤다
타이 푸드( 태국 음식 ) 코너로 가서 팟 타이( PAD THAI )를 주문
이게 맛이 매콤함 맛있음
가격 착함 :D
직원들의 서비스가 맘에 든다면 팁도 조금 넣어주면 됨
그런데 여기 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일에 찌든 느낌 든다
많이 피곤하겠지
스테이크 코너
두 번째로 스테이크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장식도 예쁘게 해 놓고냄새가 특히 내 코에 걸렸다
열심히 굽는 모습
야시장의 장점은 가격이 대부분 착하다
레스토랑 같은 데 가서 먹으면 정말 세부 물가 많이 올랐다 느끼는데
야시장은 아직 그런 점을 간직하고 있다
물론 시장의 특성으로 저렴하겠지만
일부 음식들은 맛도 저렴하니 주의
어쨌든 야시장에서는 무슨 음식을 고르냐 중요하다
직원들 불친절하고 음식도 맛없는 코너 몇 개 있다
내가 어디라고 공유하긴 그렇고 주의바람 :(
' 딱 봐도 안다 그냥 불친절하면 패스 권장 '
다음은 쇼마이
다음은 야시장에 쇼마이 코너로 갔다
개인적으로 세부에서 필리핀 음식 중 쇼마이를 좋아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만두 같은 건데딤섬( Dimsum )이라고도 불리고
매운맛 쇼마이, 새우 쇼마이 등 메뉴가 다양해서 하나씩 먹어보기로 했다
' 졸라 맛이쪙 '
안 먹어본 사람 모르징 ;)
맛 별로 하나씩 조합해서 5개를 주문도 가능
특별한 맛보다는 저 위에 올린 소스가 약간 매콤하고
쇼마이와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친했던 필리핀 친구가 항상 놀러 가면 레드 홀스 맥주엔 쇼마이를 준비해 준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난 이거 맥주 안주로 베스트라고 생각함
그냥 샵 한번 찍겠다고 했는데 저렇게 포즈까지 취해주시고
안쪽에 계신 분 쇼마이 만드는 중에 V자 포즈 :ㅇ
이 날 야시장 가서 처음 친절을 느낌
필리핀 사람들은 다들 흥도 많고 웃음도 많고 친절한 편이다
다만 일에 찌들면 얼굴에 바로 보이는 듯ㅋㅋㅋ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고 해야 하나
얼굴 보면 다 안다
일 하는 사람들의 친절도 손님의 매너와 흥으로도 만들어지기도 하지 않을까...
너무 먼저 바라기만 했나 싶기도 함
세부 야시장서 식사
의외로 스테이크가 먹을만했다
대부분 필리핀 세부에서 먹는 스테이크 질기고 그랬는데 부드러웠다
간이 좀 센 편이긴 한데 그래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괜찮다
팟 타이는 나한텐 꽤나 매운 편
원래 매운걸 잘 못 먹는 편이라
야외에서 매운 거 먹으니까 살짝 땀이 흐른다
먹으면서 맥주도 한 잔 했는데
야시장 내에 맥주 파는 곳은 따 하나다
레드 홀스 작은 거 한 병 플리즈
맥주는 여기서 사면 된다
병째 안 준다 컵에 따라서 줌
자꾸 작은 거 하나 달라니까 큰 병이 싼 거니까 큰 병 사라고ㅋㅋ
' 아 싫다고ㅋㅋ '
이 외에도 너무나 많은 음식들이 있다
다 올리다간 오늘 안에 못 끝내겠다
직접 가보는 게 제일 좋지
맛있게 다 흡입 후 디저트로 망고 쉐이크 한 잔
여기 망고 쉐이크 진짜 맛있다
디저트 쭉쭉 또 흡입하면서 야시장 퇴장
배 터지는 줄
사람 많은 야시장에서 음식도 먹고 활력도 느끼면서
오랜만에 세부에 밤을 즐겨 보았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꼭 한번 와봐야 하는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로컬 음식 맛은 보고 가야지?
야시장을 빠져나오면 다시 세부 IT 파크의 밤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IT 파크는 세부의 평범한 길거리와는 정말 다른 세상이다
대부분 그룹이 연인, 친구들이다
젊은 사람들이 주로 많은 곳이며 가족 그룹은 보이지 않았음
컨셉 딱 잡혀 있는 젊음의 거리 IT 파크
바로 근처에 IT 파크 내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파이프 라인 드링킹 BAR가 있다
술 마시는 사람들로 자리가 안 보이더라
큰 음악과 함께 술을 즐길 수 있는 곳
술을 좋아한다면 들려보는 것도 추천
과음은 금물 여긴 필리핀
세부에서 즐겁게 놀더라도
항상 집, 숙소까지는 안전하게 돌아가는 건 생각하고 놀기
12월에 마지막인 30일은 이렇게 세부 야시장과 함께 마무리했
마지막 날 31일은 해돋이 감상을 위해 세부의 북쪽 어딘가로 여행객들이 잘 안 가는 곳으로 향한다
세부 야시장 SUGBO MERCADO in IT Park 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