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파크몰 맛집 양히로 그리고 짝퉁시장 구경
세부 시티 파크 몰에 위치한 양히로와 짝퉁시장
오랜만에 저녁도 먹고 구경도 할 겸 파크 몰을 다녀왔다
파크몰에도 사람 참 많당
말 그대로 공원 쇼핑 몰이라는 컨셉으로 야외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놀음
분위기는 좋징
대부분의 가이드 여행을 맡기면 시티 투어 때 들르는 곳인데
낮에 금방 다녀와서 저녁 뷰를 못 본 사람들이 꽤나 있다
파크몰도 저녁에 오는 걸 추천한다
가능하다면ㅎㅎ
이상하게 아얄라 몰을 자주 가고 SM 몰은 가끔씩 가는데
파크몰은 2023년도에도 가이드 행사 진행 외엔 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파크몰에 차별점은 그냥 짝퉁 시장 구경과 공원에 느낌이 전부인 것 같다
대부분 물건을 사거나 할 땐 개인적으로 SM몰과 아얄라 몰 등을 많이 간다
그런데 여기 와서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오는 걸 알아버림ㅋㅋ
입구부터 꽃과 초콜릿 선물 등을 팔고 있다
줄 사람이 있다면 섭섭하게 잊지 말고 잘 챙기자!
일단 저녁 시간대 가서 배가 너무 고파서 저녁부터 고고
여러 레스토랑들을 보면서 고민함
밥 먹을 곳은 정말 많다
대부분이 패스트푸드 또는 로컬 식당이라 별로 특별한 건 못 봤는데
쿡펍( Cook Pub )이라는 한국식 레스토랑과 중국식 마라탕 꼬치구이 집인 양히로( Yang Hero ) 레스토랑 정도가 눈에 띄었음
우리나라에선 한 때 유행하고 이미 지난 중국식 마라탕 집 " 양히로 "로 선택했다
오랜만에 먹고 싶기도 했고
고민 많이 하면 힘들어져서 고고
세부 파크몰 맛집 양히로 ♬
매장 컨셉 알록달록 눈에 확 띈다
맘에 드는 분위기였음
중국 스타일에 캐릭터들로 잘 꾸며놨당
나도 이런 거 하고 싶당
들어가서 자리부터 잡고
외국인 손님 없음
나만 있고 다 필리핀 사람들ㅎㅎ
빈 테이블이 없었다
손님이 많아서 직원들도 굉장히 분주하다
우리나라에 있는 마라탕 집 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
뭔가 싱글벙글
분위기도 알록달록 해지는 느낌( ? )
직원들도 참 친절하다
필리핀 맞나 싶었음ㅎㅎ
시스템은 한국과 동일함
양동이에 먹고 싶은 거 다 때려 넣고
캐셔로 돌아와서 무게 재고 매운맛으로 할지 보통 맛으로 할지
그리고 추가 주문 음료 같은 거 결정하고 먼저 계산 후에 자리로 돌아가서
음식을 기다리면 끝
담으러 간다!
야채, 해산물, 고기 등
휴우 많구먼
그냥 막 넣었음
많이 먹는 음식이 아니다 보니
양동이에 한가득 넣고
꼬치 6개 정도 골랐다
돼지고기, 오징어, 소갈비 꼬치들
그리고 고른 음료
중국 탄산음료라는데 같이 간 일행은 살구색깔 소다 그리고 나는 필리핀 대표 맥주 레드 홀스!
다 고르고 캐셔로 양동이 들고 가서 무게 재고
그러고 직원이 물어본다 면 넣을지 말지
면은 추가 요금 없이 무료라 함
당면 느낌
그리고 초록색 번호판 부차된 팔찌를 계산을 마치면 준다
계산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런 빨간색 봉투를 하나 고르라고 한다
안에는 랜덤으로 디스카운트 또는 열쇠고리 증정 등의 이벤트 쿠폰이 있음
우리나라로 치면 '설날' 얘네는 '차이니즈 뉴 이어' 이벤트이다 별거 있겠어 싶어 골랐는데 정말 별거 없었다~
난 20페소 할인 쿠폰ㅋ 일행은 양히로 캐릭터 열쇠고리 당첨ㅋ
나름 기념품ㅋ
20페소 할인 후 최종 계산 두둥!
양동이 한 가득과 꼬치 6개 그리고 음료 해서 1,134페소 나왔다
약 28,000원 정도
( 금액은 우리나라보다 확실하게 저렴함 )그런데 시키고 나서 먹어보니 양을 오버되게 많이 시켰음ㅎㅎ
자리로 돌아와 음식을 기다리는데
한 7분? 어쨌든 10분 내로 빠르게 나왔다
필리핀에서 이 정도면 굉장히 빠른 편
한국에서 겨울에 업무 끝난 후 같은 직장 동료들과 마라탕 먹던 게 생각났다
그때 좋았지
그런데 세부에서 이걸 먹는다니까 뭔가 이상함
다른 분위기 같은 음식?ㅎㅎ
근데 이게 의외로 그릇이 엄청 크고 양이 엄청 많았다
손이 보통 긴 편인데
3-4인분 되는 것 같았다
이걸 둘이 어떻게 먹나 일행과 한 참을 쳐다보면서 사진이나 찍음
쒸엣! 먹는 거야 오늘 그냥! 터지는 거야 배!
같이 나온 바베큐 꼬치도 있었다
이건 양꼬치 느낌 강함
이것도 맛나게 잘 먹었다
특히 오징어 꼬치...
난 왜 이게 제일 맛있었는지
음료도 미리 얼음 컵에 따라서 준비해 주시고잉~
자 이제 배에 풀땅이요~
가보잣! 터지는 거야 배는!
본격적인 먹방!
얼큰하면서도 오묘한 마라탕 국물에 맛
국물과 어울리는 각 종 건더기들
배춧잎&청경채와 같이 싸 먹는 고기와 해산물
뼈다귀 고기까지
오늘 나보다 행복한 자는 없다는 마음으로 감사히 흡입
스페셜 게스트 치즈볼!
입 한가득 채우고 난 후 마시는 소맥맛 레드 홀스 크~!
이야 이거 그냥 양꼬친데!
양꼬치엔 레드홀스
먹으면서 배가 불러와 힘들었지만 나의 각오를 꺾기엔 부족했다다 먹은 거 인증ㅋ
배 터져는 이럴 때 쓰는 표현이었던 것인가!
매일 먹는 게 아니니 이럴 땐 다이어트는 개나 주고 열심히 먹는 것이다
원래 먹을 때 소주나 맥주가 있으면 음식에 맞게 다 비우는데 날은 맥주가 남았을 정도로 음식에 집중했음ㅎ
잘 먹고 갑니다 ;)
아. 윌. 비. 백.
배도 무리하게 채웠고
짝퉁 시장으로 향했다
우리나라의 옛 동대문 느낌이 나는 짝퉁 시장은 파크몰의 2층에 모두 밀집되어 있다
2층으로 가는 길
세부 파크몰 짝퉁시장 ♬
밸런타인데이 뿜뿜
알겠지만 화이트 데이는 없다
남녀 모두가 발렌타인 데이 때 서로에게 줄 선물을 산다
짝퉁 시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쇼핑몰 어느 입구로 들어갔던 에스컬레이터 타고 2층으로 올라가기만 하면 짝퉁 시장을 만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짝퉁 샵들
각 종 명품 메이커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쪽에 관심 많은 손님들을 가이드하면서 얘길 들어보니
유행이 좀 지났거든 옛날 거 등이 많다고
명품에 관심 많던 한 손님은
매장 내 안쪽에 진열된 A+ 이상의 이미테이션 짝퉁들은 퀄리티가 좋고
같은 짝퉁이지만 여기가 더 한국이나 다른 데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했다
난 워낙 이쪽에 관심이 없다 보니 ㅎㅎ
시계부터 귀금속, 신발, 가방 등
매번 올 때마다 궁금한 게 이게 돈이 되나 참 궁금하다 필리핀 사람들의 짝퉁 구매 심리가 어떨지
철판 깔고 웬만한 건 다 대신 찍어왔으니 미리 보기~
가면 매장 일 하는 직원분들이 다 한국말로 홍보 활동들을 열심히 한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오빠 등 이런 말 어디서 배웠는지ㅋㅋ
요즘 동대문은 안 그러겠지만
세부의 옛 동대문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갑자기 향수에 젖은...
구경 중 눈에 띄는 한 곳...
왜 이것들은 익숙한 거지
각 유명 애니메이션들의 피규어다
피규어는 사실 잘 몰라서
퀄리티가 어떤지까지 평가는 어렵고
그냥 사진으로 남기는 게 최고
손님들마다 취향이 다 다르다 보니
사진 찍어두는 게 최고의 설명이다
파크 몰은 사실 그렇다
손님들이 일정 중에 가장 많이 건너뛰는 곳이다
굳이 짝퉁 시장 하나 보려고 파크몰와서 주차하고 들어가서 2층 올라오고 보고 다시 차 기다려서 다음 코스 가고
그러다 보니 미리 이렇게 찍어둔 사진 보여드리면서
취향에 맞으면 가고 아니면 다른 코스에 시간을 더 할애하기도 한다
아는 것이 힘
명품 좋아하는 사람, 피규어, 간식 등 이런 걸 더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간다능~
내가 아는 캐릭터들도 있다
난 늙지 않았어!
세부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디스카운트에 대한 소소한 팁이라면
샵들이 다 말 맞추지 않겠는가
어느 샵이 더 많이 깎아줄까를 찾지 말고
게다가 사장이 나와서 하는 경우가 없다( 있어도 직원이라고 한다 )
그러니 최대한 농담 많이 나누고 세부 말을 어느 정도 섞어줘라ㅎ
세부아노 몇 마디가 상인의 친근함을 불러온다
꾸무스타 아미고( 안녕하세요 친구 )
삘라 니( 이건 얼마예요? )
마할 까아요( 너무 비싸요 )
항요 발리훅( 깎아주세요 ㅠㅠ )
' 예전에 한 가이드가 말빨 하나로 1만 페소 상품을 5천 밑으로 깎았다는 전설이 돈다 '
주의할 점은
공격적인 디스카운트 제안은 좋지 않다
언제나 명심할 것은 필리핀 사람들은 없어도 프라이드가 강하므로
논리적이고 공격적인 말투와 행동은 독이 될 수 있다
부드럽게 살살~
직장 상사 대하듯이 웃음은 잃지 말고ㅋㅋ
파는 사람이 '아 이ㅅㅋ 그래 뭐 이정도만 남기지 사람도 재밌고 좋고 나도 기분 좋고'
필리핀 사람들 기분파다
분위기만 좋으면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건 최대한 해주려 한다
대화하다 보면 안다
파는 사람이 돈에 집중하는 느낌이 든다면 과감히 포기 다른 샵을 찾을 것
외곽에서 내부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
여행 관련, 아이들을 위한 상품도 보인다
상품들이 꽤나 중복적이기 때문에
한 샵에 너무 집중해서 보기보단
스치듯 흘러가면서 보면 된다
어느 샵이나 값이 더 나가는 A+ 이상의 이미테이션들은 샵 내부에 있고
파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된다
팔기 위한 과도한 친절을 경험할 수 있다
짝퉁 시장은 확실히 세부 파크몰의 대표 컨셉 중 하나이다
구경도 구경이지만 상인들과 대화 몇 마디 나누면서
나의 기분을 업 시키기 위한 워밍 업하기 좋은 곳으로 가봐도 좋다
시티에서 어떤 필리핀 사람들이 이렇게 과도하게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겠는가
생각해 보면 대화를 시도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가 아닐까 싶다
그러니 들러봐도 좋다
그렇게 한 바퀴 쭉 구경 후 이제 몰이 문 닫을 때가 다 돼 갔다
집으로 가려고 택시 정류장이 있는 중앙 정문 쪽으로 향하는 길
츄비 츄비가 저깄었네
아이들과 함께 쉬기 좋은 인조 잔디장
개들도 함께 쉰다능
집으로 돌아가기 전 아쉬움으로 망고 그래햄( ? )약간 쿠키를 부서 망고와 크림과 섞은 후식 같은 느낌의 쉐이크를 하나 사서 마셨음
망고 그래햄
맛이쪙
그렇게 후식과 함께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파크몰 다녀오면서 느낀 건데
사진을 꽤나 찍었는데도 파크몰에 반도 못 찍었다
아얄라몰, SM몰 가면...
어쨌든 오늘도 나의 글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세부 파크몰 맛집 양히로 그리고 짝퉁시장 구경 편 끝